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조업하던 한국 어선 1척이 일본에 나포됐다.
2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0분경 울릉도에서 북동쪽으로 약 400㎞ 떨어진 일본 EEZ 해상에서 경북 경주시 선적 66t급 어선 903오대호(선장 이경천·39)가 일본 측 어업지도선에 나포됐다.
20일 오후 경북 포항항을 출항한 오대호는 이날 일본 EEZ에서 허가를 받아 조업하던 중 조업일지를 검색하던 어업지도선에 적발됐다.
오대호는 조업일지에는 어획량을 5.5t으로 기재했으나 일본 측이 측정한 결과 18t으로 조사돼 어획량을 축소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선장이 어획량 축소기재 사실을 인정한 뒤 담보금 400여만 원을 벌금으로 납부했기 때문에 해상에서 28일 중 풀려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