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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초반, 株테크 가장 활발…금융자산은 50대후반 많아

입력 | 2006-08-29 03:00:00


한국 국민은 40대 초반에 주식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그보다 나이가 들수록 주식 비중을 크게 줄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한국증권연구원이 발표한 ‘인구 고령화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농어촌 가구를 제외한 한국 국민의 가구당 평균 주식 보유액은 169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가구주가 40∼44세인 가계가 269만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 그러나 나이가 더 들수록 주식 보유 금액은 급격하게 줄어들어 60∼64세에는 125만 원, 65∼69세에는 48만 원어치의 주식을 갖고 있는 데 그쳤다.

이는 전체 금융 자산의 증감 추이와 다소 다른 모습이었다.

평균 금융자산은 가구주가 55∼59세 때 2923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후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 국민의 금융자산은 일반적으로 정년을 맞는 나이인 55∼59세까지 계속 늘어나는 데 비해 주식투자 비중은 그보다 빠른 40∼44세까지만 늘어났다는 의미다. 증권연구원 김재칠 연구위원은 “전체적으로 금융자산 규모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화가 진행된다고 해서 주식시장 자체가 위축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