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초창기에 나산(현 KTF)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가 한국에 돌아왔다. 이번에는 선수가 아닌 코치로서다.
삼성은 1997∼1998시즌 용병으로 활약했던 아도니스 조던(36·사진)을 코치로 영입했다고 28일 밝혔다. 1993년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뷔해 시애틀, 덴버 등에서 활약했던 조던 코치는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마친 뒤 다시 NBA로 진출한 선수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그는 이제 국내 무대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가 지도자가 된 첫 사례다.
국내에서 3점슛 부문에 3위에 오르는 등 가드로 활동했던 조던 코치는 미국으로 돌아가 밀워키에서 잠시 선수생활을 한 뒤 프랑스 독일 벨기에 등지를 돌며 선수와 코치로 경력을 쌓아 왔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