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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파주영어마을? 파주촬영마을!

입력 | 2006-08-29 03:00:00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광고와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4월 개원 이후 87차례 촬영이 진행돼 지금까지 장소제공으로 벌어들인 수입만 2억1000만 원에 이른다.

그동안 이나영, 수애, 박주미, 조인성, 이미연 등이 출연한 광고물과 토니안, ‘슈퍼주니어’ 등 인기 가수의 음악 비디오가 촬영됐다.

8월만 해도 한국토지공사의 홍보 영상물을 비롯해 유명 의류회사의 홍보물 촬영이 줄을 이었다.

파주캠프 측은 TV 광고물의 경우 한나절 촬영에 400만 원, 뮤직비디오는 100만 원을 장소 임대료로 받는다.

촬영자들이 파주캠프를 선호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외국에서 촬영한 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기 때문. 캠프 내 건물 외벽이 지중해풍의 베이지색이 주를 이루는 데다 영어마을 중심부를 지나는 순환열차까지 합쳐지면 완벽한 이국풍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파주캠프 관계자는 “외국에서 영어를 배우는 듯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건물도 이국적으로 지었는데 그 덕분에 예상하지 못했던 소득을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