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사진)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우라늄 농축 동결 요구에 맞서 핵개발 권리를 단호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가 설정한 시한(31일)을 4일 앞둔 27일 국영TV 연설을 통해 “핵 기술 발전과 확보에 대한 이란의 결정은 단호하다”며 “이 길에서 뒤돌아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핵협상 대표는 국영라디오 인터뷰에서 “핵연료 생산은 이란의 전략적 목표 중 하나”라며 “무엇도 이 목표를 포기하도록 강요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라리자니 대표는 서방국가들과 대화에 나설 의향도 내비쳤다.
라리자니 대표는 “이란은 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 및 독일과 핵개발에 대한 장관급 회담을 언제, 어디서든지 열 준비가 돼 있다”면서 “회담은 핵문제 등 양측 간 모든 이슈를 포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이란에 31일까지 우라늄 농축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이를 거부하면 제재를 당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