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 과정을 모두 영어로 진행하는 단과대가 계명대에 개설된다.
계명대는 올해 하반기 중 대학 내에 ‘계명국제대’를 설립하고 내년 3월부터 국제경영과, 국제관계과 등 2개 학과를 개설해 신입생 30명씩을 선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 측은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되는 수시 2학기 모집기간 중 이들 2개 학과에 15명씩 총 30명을 선발하고 나머지 30명은 정시모집을 통해 뽑을 계획이다.
대학 측은 지원자를 대상으로 영어면접을 하는 등 영어 성적을 전형에 우선 반영하기로 했다.
선발된 신입생은 교양 및 전공과목 전 과정을 원어민 교수가 진행하는 영어 강의를 통해 이수해야 한다.
또 신입생에게는 영어전용 기숙사 입소, 해외연수, 장학금 지급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국내에서 영어로만 수업을 진행하는 단과대가 개설된 것은 현재 연세대와 한남대(대전) 등 2곳뿐이다.
계명대 국제부장인 김신혜 교수는 “국제화 시대에 맞는 지역 인재를 키워 내기 위해 영어로 전공 교육을 하는 단과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입학생은 해외인턴십과 사회봉사 과정 등을 이수하도록 해 긍정적이고 진취적 자세를 심어 줄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