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립쇼, 누드사진 찍기 등의 행사를 포함한 세계적인 성 관련 산업 박람회가 이달 말부터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주)섹스포는 '2006 서울 섹스 에듀 엑스포(2006 Seoul Sex edu Expo)'를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 전시관에서 연다고 29일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한국에서는 처음 열리지만 호주에서 10년 째 열리는 세계적인 행사"라며 "성인만 입장이 허가되며 스트립쇼도 가슴만 노출하는 정도라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내외 성 산업 관련 6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이 행사에는 외국 성인잡지 여성 모델들의 스트립쇼, 누드모델 사진 찍기, 란제리 패션쇼, 성인용품 판매 등의 행사가 열려 '성의 상품화'라는 비판과 함께 지나친 선정성에 대한 우려도 일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평소보다 순찰은 강화하겠지만 법적으로 문제 삼을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행사가 무사히 끝날 경우 올해 말 부산에서 2차 박람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