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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10월말 연가투쟁"…차등성과급·교원평가제 저지목적

입력 | 2006-08-31 14:41:00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장혜옥)은 차등 성과급, 교원평가제 등의 저지를 위해 10월 말 연가(年暇) 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벌일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전교조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하반기 투쟁 및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전교조는 전날 대전 청소년수련관에서 연 제50차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차등성과급과 교원평가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저지를 하반기 총력투쟁 목표로 삼고 10월 말 연가투쟁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장혜옥 위원장은 "차등성과급 폐지와 교원평가 저지, 한미 FTA 저지는 물론 아이들 살리기 운동을 통한 공교육 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라며 "올해 하반기 총력 투쟁을 통해 교육 공공성을 훼손하는 교육 정책에 쐐기를 박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연가는 엄연한 교사의 권리이며 행동권이 보장돼 있지 않은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방식이 바로 연가투쟁"이라고 덧붙였다.

전교조는 다음달 7,8일 학교별 분회마다 성과급 반납식을 가지고 같은 달 11일부터 지도부가 전국을 순회하며 3대 요구사항을 알려나갈 예정이다.

전교조는 또 9월 하순 미국, 프랑스, 영국 등 교육전문가를 초청, 교원평가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10월 중순 대의원 대회를 다시 개최해 10월 말로 예정된 연가투쟁 계획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

연가투쟁은 교사들이 휴가를 집단적으로 내는 것이어서 교육당국과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또 △체벌 금지 등 학생 인권과 자치권 보장 법안 연내 제정을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 △교재료 인하와 불법 찬조금 금지 등 비리 척결 △지역사회와 연계한 공부방 운동 △수시 폐지, 대학별고사 금지, 수능 자격고사화, 국공립대 통합 전형 등 입시제도 개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 운동 △우리농산물 사용 등 학교 급식운동 등도 전개하기로 했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