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효숙(사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4일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사형제는 폐지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6,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서 이같이 말하고 양심적 병역거부에 대해서는 “대체복무제를 도입하되 관리를 철저히 해 병역 기피 수단으로 악용될 가능성을 없애야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국가보안법 문제에 대해서는 “오·남용 여지로 논란이 돼 온 조항은 과감히 고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지명을 둘러싸고 ‘코드 인사’ 논란이 불거지는 데 대해 “노무현 대통령과 사법시험 동기이기는 하나 사적인 친분은 없다”며 “‘코드 인사’ 우려를 유념해 더욱 공정하게 행동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