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접어들면서 강원도내 곳곳에서 향토색 짙은 축제가 잇달아 열린다.
8∼17일 평창군 봉평면 창동리 문화마을에서 ‘메밀꽃 필 무렵’의 작가 이효석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효석 문화제’가 열린다.
전국 백일장을 시작으로 소설 속 등장인물의 가장행렬과 문학상 시상, 메밀꽃 그림 전시, 야외 조각전, 도예전, ‘봉평 달빛극장 페스티벌’ 등이 이어진다.
9∼12일 춘천시 애니메이션 박물관과 하이테크 벤처타운에서는 ‘제10회 애니타운 페스티벌’이 열린다.
아프리카를 배경으로 작지만 용감한 꼬마 소년 ‘키리쿠’의 모험을 그린 프랑스의 ‘키리쿠 키리쿠’와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일본) 등 외국 만화영화 10여 편이 방영된다.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회의를 열고 만화 원화 및 작품집 전시, 만화 애니메이션 캠프, 만화 체험교실 등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펼쳐진다.
억새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23일∼11월 12일 정선군 민둥산(20만 평)에서는 ‘억새꽃 축제’가 열린다(전야제 및 본 행사는 23∼24일).
산신제, 등반대회, 메아리대회, 약수마시기, 억새달집 태우기, 하늘공원 엽서띄우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30일∼10월 3일 태백시에서는 시민 화합잔치 ‘태백제’가 열린다.
특히 개천절인 10월 3일 태백산 천제단과 제당골, 단군성전 등에서는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천제 산신제 단군제가 봉행된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