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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8000억’ 소외층 장학사업에 쓴다

입력 | 2006-09-08 03:00:00


삼성이 사회 환원을 위해 내놓은 8000억 원은 10월 출범할 장학재단을 통해 소외계층 장학사업에 쓰이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각계 인사 9명으로 구성된 재단운영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박영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김영길 한동대 총장, 한장수 강원도교육감, 이영만 경기고 교장, 한민구 서울대 교수, 전길자 이화여대 교수, 박유희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이사장, 장명국 내일신문 대표 등이 위원이다.

준비위는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으로 환원된 기금 7371억 원과 교육부에 기부된 743억원 상당의 주식을 운용할 새 장학재단의 이름, 임원, 목적, 기본 방향을 정하게 된다.

준비위는 다음 달 10일경 새 장학재단을 출범시킬 방침이다. 새 장학재단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을 대체하게 되며, 삼성과 교육부 관계자 및 정치권 인사는 임원에서 배제된다.

새 장학재단은 기금에서 나오는 연간 400억 원가량의 이자를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소외 계층 장학사업에 쓰게 된다.

한편 삼성 측은 삼성 이건희 장학재단을 통해 벌여온 학사와 석박사 유학 지원 사업을 새로운 장학기금을 조성해 이어가기로 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