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할머니가 60여 년 전에 졸업한 모교에 평소 모아온 책 3200권을 기증했다. 주인공은 전북 전주여고를 1945년에 졸업한 목경희(81·전주시 삼천동) 할머니.
한국수필문학가협회 동인으로 활동해 온 목 할머니는 평소 수집해 온 소설과 수필 등 3200권을 7일 모교에 전달했다.
목 할머니는 “평소 손때가 묻은 책과 언젠가는 이별해야 하는데 모교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가장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