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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지지율, ‘마의 5%’ 육박…민심대장정 효과?

입력 | 2006-09-08 14:55:00


‘저평가 우량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의 지지율이 ‘마의 선’이라는 5%대에 다가서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와 공동으로 지난 4~5일 실시한 주간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4.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대비 1.2% 상승한 수치로 최근 여론조사 가운데 최고치다.

1위는 28.3%의 지지율을 기록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차지했고, 이어 이명박 전 서울시장(25.6%), 고건 전 총리(18.8%) 순이었다. 이 시장은 지난 6주간 선두를 지켜 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박 전 대표에게 2.7%포인트 뒤졌다.

손 전 지사는 지난달 3주, 4주의 조사에서 3.3%, 3.7%를 각각 기록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리언미터측은 손 지사의 ‘100일 민심대장정’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여론조사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박 대표의 지지율 역시 최근 대권 주자로 행보를 시작하자마자 3%포인트가 상승해 ‘박풍’의 위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리얼미터 이택수 연구원은 “손 전 지사는 최근 기업인들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차지한 것과, 같은 당 소속 의원들의 호평 등으로 지지율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표의 경우는 지난 2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로 열린 구국비상기도회에 참석과 7ㆍ26국회의원 재ㆍ보선 이후 처음으로 대구를 방문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열린우리당의 대권후보인 정동영 전 의장과 김근태 의장은 각각 3.8%와 3%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985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으며,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구민회 동아닷컴 기자 dann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