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장신 나무가 미국에서 발견됐다.
이 나무가 발견된 곳은 미 캘리포니아 주 북부 레드우드 국립공원으로, 높이는 115.2m. 기존 기록을 2.4m나 경신한 삼나무다.
7일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식물학자들은 '하이퍼리언'이라는 이름을 이 나무에 붙였으며 함께 발견된 높이 114.7m짜리 나무와 113.1m짜리 나무에도 각각 '헬리오스'와 '이카루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일반적으로 거대한 삼나무들이 계곡 바닥 근처에서 자라는 것과 달리 새로 발견된 최장신 나무들은 가파른 산 경사면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학자들은 200여 년 동안 오래된 삼나무들의 90%정도가 이미 벌채됐고 새 삼나무들은 불과 30여 년 전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최장신 나무들의 발견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관리들은 나무들을 보호하기 위해 위치를 공개하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dpa 연합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