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고잔동∼경기 시흥시 목감동을 잇는 총길이 14.3km의 제3경인고속도로 중 인천 구간 공사가 이달 착공된다.
인천해양수산청 인천항건설사무소는 “제3경인고속도로 인천 구간 가운데 매립을 통해 영업소가 들어설 공유수면(2만3500평)에 대한 매립 실시계획을 승인해 주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흥시 경계∼고잔동 1.12km 구간은 2009년 10월경 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이 구간은 송도해안도로∼제2연륙교인 인천대교를 통해 영종도의 인천국제공항으로 연결된다.
경기 서부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는 민자유치를 통해 2010년 7월 완공될 예정이지만, 시흥시의 반대로 착공이 7개월 이상 지체되고 있다.
경기도는 올해 초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변경 등의 절차를 마쳤으나, 시흥시는 시가지 분리와 생태계 훼손을 이유로 행정 협조를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