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감독 당국이 신용카드 회사들의 현금 대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2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카드사들의 과당 경쟁으로 ‘카드 대란’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본보 8일자 B3면 참조
▶또 도진 카드경쟁 ‘2003대란’ 잊었나
박대동 금감위 감독정책1국장은 “카드사들의 급격한 현금 대출 증가 등 이상 징후가 나타날 경우 현금 대출 취급방법 등에 대한 점검 및 관리 강도를 높여 부실 가능성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박 국장은 2003년 ‘카드 대란’의 원인 중 하나였던 길거리 회원 모집 문제에 대해서는 “주 3회 이상 실태를 점검하고 카드사들끼리도 서로 점검하도록 해 매월 금감원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