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2012년까지 공공택지에서 중대형 3만2000가구 등 10년 장기임대 주택 22만5000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25.7평 이하의 임대물량은 올해 3413가구에서 내년 1만5759가구, 2008년 4만5037가구, 2009년 2만9282가구로 확대되며 중대형은 올해 802가구에서 2008년 9122가구, 2009년 8880가구로 늘어난다.
25.7평 이하 임대주택은 대한주택공사 등 공공부문이 공급을 맡게 돼 서민 등이 민간임대주택보다 30% 가량 싼 임대료와 임대보증금으로 거주할 수 있게 된다.
건교부는 이에 필요한 택지는 공공택지내 공동주택용지에서 5%씩을 공급하고 필요한 자금은 주공 등이 회사채 발행 또는 주택기금 지원 등을 통해 확보한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대형 임대주택사업에 연.기금 등 재무적 투자자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25.7평 초과 공공택지중 5%씩을 의무적으로 공급, 민간의 사업 참여를 지원키로 했다.
건교부는 "10년 임대주택은 주택마련 자금이 부족한 임차인이 임대기간이 끝나면 분양전환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제도"라며 "서민 주거안정에 큰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동원기자 davis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