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와 삼성전자의 TV 제품이 미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4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제품인 일명 '타임머신' TV가 미국의 IT 전문 월간지 '일렉트로닉 하우스' 9월호에서 '올해의 제품'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타임머신 TV는 생방송을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멈추었다 보거나 이미 본 장면을 다시 돌려볼 수 있는 제품이다.
일렉트로닉 하우스는 "LG전자가 평판TV 업체 중 유일하게 고선명(HD)급 디지털 비디오 저장(DVR)기술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타임머신 TV에 관해서는 "멋진(Cool)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에 TV를 판매한 이래 처음으로 월 매출 3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한 TV 매출액은 3억7300만 달러(약 3544억 원). 이는 이 회사가 2002년 한 해 동안 미국에 판매한 TV 매출 총액 3억2000만 달러(약 3040억 원) 보다도 많다.
삼성전자 측은 "미국 TV 시장 점유율도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며 "시장 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월(14.0%)부터 7월(17.8%)까지 6개월 연속 점유율 1위에 올랐다"고 덧붙였다.
김재영기자 jay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