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새언니가 전화를 걸어왔다. 한 달 전쯤 뉴스에서 119구급차가 중앙선을 침범한 차와 충돌해 구급대원이 순직했는데 구급차의 에어백 장착률이 5%밖에 안 된다는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그래서 오빠 명의로 보험을 하나 들었다고 했다.
오빠가 119구급대원인데 지금까지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알았으니 그럴 만도 했다. 119구급차는 그야말로 분초를 다투는 일인데 에어백이 100대 중 5대 꼴로 달려 있다니 기가 막힌다. 정부는 구급대원의 안전을 생각해 구급차 에어백 장착을 의무화해 주기 바란다.
박미영 경남 마산시 신창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