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 투자자 선정이 진통을 겪고 있다.
충남도는 14일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열어 투자자를 선정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공개해 그동안 선정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을 해소할 계획이었다.
▶본보 9월 5일자 A14면 참조
▶[대전/충남]안면도개발 사업자선정 논란
그러나 이날 회의는 열리지 못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확인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다음 달 중순 이후에야 투자유치심의위원회를 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완구 충남지사도 “중차대한 계획을 서둘러 처리해야 할 이유가 없다”며 “공정성과 투명성, 적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투자자 선정 등 일련의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는 7월 말 4개 컨소시엄이 제출한 제안서를 평가해 대림오션캔버스컨소시엄을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지난달 초 투자유치심의위를 열어 투자자를 최종 선정하기로 했으나 일부 컨소시엄이 평가의 공정성을 문제 삼자 14일로 심의위를 연기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