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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 EBS 이사 및 감사 임명

입력 | 2006-09-15 15:24:00


방송위원회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에 원철호 전 EBS 경영본부장, 감사에 최준근 방송위 연구위원을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원철호 이사의 임명은 방송위가 4일 선임한 노향기 전 한겨레신문 편집부위원장이 언론중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면서 임명동의 철회를 요구함에 따라 이뤄졌다.

다만 방송위는 4일 선임한 구관서 사장 내정자에 대해서는 추가 인사검증 문제로 이날 임명을 의결하지 않았다.

방송위 관계자는 "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사회적 문제제기가 있어 이에 대해 추가로 인사검증 절차를 거치는 기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BS 노조 관계자는 "구 사장 내정자가 석사학위를 취득한 지 6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취득한 것에 대해 방송위에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사장 내정자는 "석사과정은 1981년에, 박사과정은 1997년에 각각 마친 뒤 2000년에 학위를 받았다"며 "단지 학위 논문을 나중에 제출한 것인데 이런 과정을 무시하고 학위 취득시점만 언급하면 마치 무슨 문제가 있는 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EBS 노조는 7일 낙하산 사장 저지 총력결의대회'를 열고 "교육부 퇴직 공무원인 구관서 씨를 EBS 사장으로 내정한 것은 EBS의 설립 취지에 반하는 폭거"라며 사장 재공모를 요구했으며 EBS 팀장급 41명은 11일 성명을 내고 방송위에 사장 선임 재고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