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아트(Art) 펀드'가 나왔다.
예술품을 매입한 뒤 이를 되팔아 생긴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펀드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총 75억 원 규모의 '서울명품아트사모1호펀드'를 시판한다고 15일 밝혔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 원 이상, 만기는 3년 6개월이다.
아트펀드는 투자운용자산의 95%를 미술품에, 5%는 채권 어음 등 금융상품에 투자한다. 목표수익률은 '연10% 이상', 이익분배금은 매 1년 마다 결산해 지급한다.
미술품 선정은 표화랑이, 펀드운용은 서울자산운용이 각각 맡는다.
이 펀드는 한국 및 중국 대표작가의 작품들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미국의 미술품 투자수익률 지표인 '메이-모제스' 인덱스에 따르면 1955년부터 2004년까지 50년간 세계 미술품 투자 수익률은 평균 10.5%였다.
굿모닝신한증권 신사업부 이강선 부장은 "아트펀드는 예술계의 숙원으로 알고 있다"며 "아트펀드가 우리 미술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