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멋과 맛에 역사를 더한 ‘명품여행’을 안정적인 수익모델로 정착시키겠습니다.”
목포대 강봉룡(45·역사문화학부) 교수가 국립대 교수 신분으로 이제 막 시장이 열리고 있는 국내 고가여행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2004년 11월 역사분야 전공 학생들과 함께 학내 여행 동아리 ‘엔-투어’를 만들어 이끌어 온 그는 포근한 남도의 풍광과 빼어난 음식 맛을 기본으로 하면서 사찰, 해양과 관련한 역사 이야기를 덧붙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대 국사교육과를 졸업한 뒤 해양사를 전공하며 ‘바다에 새겨진 한국사’, ‘장보고-한국사의 미아(迷兒) 해상왕 장보고의 진실’ 등 2권의 단행본을 내기도 한 그가 직접 여행 해설사로 나선다.
강진 해남 완도 진도 등 지역단위로 정했던 여행 테마도 지난달부터는 △남도의 섬과 바다-해양문화탐방 △남도의 사찰과 차(茶)문화, 그리고 온천 △해신 장보고와 불멸의 이순신을 찾아서 △서해안 해양문화와 해양경관 기행 등 주제별로 4개로 나눴다.
여기에 ‘KTX 남도명품관광’이라는 이름으로 개인당 30만 원(서울 출발 기준)가량의 참가비를 받고 2박 3일의 여행일정을 진행한다.
문의 전화 061-454-2527, 인터넷 enamdotour.org
김 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