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연기 공주)와 아산 신도시, 충남도청 신도시(홍성 예산) 등 충남지역에 조성될 3개 대형 신도시가 세계적인 건축 관광 명소로 육성된다.
충남도는 최근 열린 ‘민선 4기 시책 구상 보고회’에서 “이들 3개 도시를 건축 관광 벨트로 조성해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일본의 구마모토(雄本) 현 아트폴리스와 중국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지구,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등이 세계적인 건축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데 착안한 것으로 도시 조성기간인 내년부터 2013년에 맞춰 추진된다.
충남도는 이들 도시의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이 아름다운 야간 경관과 색채 및 디자인을 갖도록 도시 기본설계 때 반영하기로 했다. 또 그에 앞서 작품성 있는 건축물을 짓도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아산 신도시에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펜타포트’를 충남의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주택공사와 건설업체, 금융기관, 유통기관 등 14개 업체가 참여해 추진 중인 펜타포트는 지상 39∼66층짜리 건축물 5채(주상복합 3채·오피스빌딩 1채·백화점 1채)로 이뤄진다.
충남도는 도청신도시 내 도청사 건립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긴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들 3개 도시가 아직 착공되지 않은 만큼 지금부터 잘 준비하면 세계적인 건축 관광지로 육성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의 신도시 조성 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