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일본제 SK-Ⅱ의 에센스 클렌징오일 파운데이션 등 화장품 8종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 여부를 검사키로 했다.
식약청은 19일 “중국 질검총국이 일본에서 수입된 SK-Ⅱ 화장품에서 크롬과 네오디뮴 등 ‘배합금지성분’이 검출됐다고 발표함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SK-Ⅱ 화장품을 수거해 중금속 함유와 인체 유해성 여부를 정밀 검사키로 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중금속이 검출되거나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되면 판매금지 등 적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Ⅱ는 일본피앤지(P&G)가 생산한 화장품으로 2001년 국내에 수입됐으며, 일반 화장품에 비해 1.5∼2배 비싸지만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다.
SK-Ⅱ를 수입 판매하는 한국피앤지 측은 “SK-Ⅱ는 제조과정에서 크롬과 네오디뮴은 물론 어떤 중금속도 원료로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