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건강 학교가 챙겨야죠.’
충남 논산의 건양대(총장 김희수)는 학생들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내년부터 전국 처음으로 신입생뿐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매년 무료 건강검진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검진 내용은 X선 촬영, 간염 검사, 혈액 검사, 화학 검사, 소변 검사 등 6가지. 연간 2억 원(1인당 3만 원)이 소요된다. 검진 결과를 개인에게 통보하고 데이터베이스(DB)로도 축적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건양대는 그동안 부속병원(대전 건양대병원)을 활용해 학생의 건강을 적극적으로 관리해 왔다.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 내 보건진료소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을 수시로 체크하고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상담을 했다.
이 밖에도 2004년부터 ‘금연 장학금’과 ‘비만 장학금’을 운영해 학생들이 담배를 끊거나 살을 빼도록 유도하고 있다. 건양대 관계자는 “취업 스트레스, 불규칙적인 식생활, 운동 부족 등으로 대학생도 고교생 못지않게 건강을 위협받고 있어 무료 검진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