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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선물-조세현의 인물사진]김지하 시인

입력 | 2006-09-26 03:07:00


김지하는 말한다. 그가 한 일들은 시민으로서의 의무, 지식인으로서의 책무였을 뿐이라고.

스스로를 용기 없는 겁쟁이, 미련한 바보였다 말하는 그는 이제 못 다한 가족 사랑을 의무로 살고 있단다.

※1970년 잡지 ‘사상계’에 풍자시 ‘五賊(오적)’을 발표한 뒤 반공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1974년에는 민청학련사건으로 기소돼 사형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1년 뒤에는 노벨문학상 후보로 추천됐다. 현재 명지대 석좌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