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학익동 집창촌과 인근 동일레나운 일대 1만6496평이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용현-학익 도시개발구역(83만여 평)의 일부로 가장 먼저 구역 지정을 받아 도시개발사업을 이끌게 된다.
또 남동구 논현동 소래포구 인근 소래-논현(한화) 도시개발구역과 논현2 택지개발지구 사이에 위치한 2만5168평(고잔도시개발구역)도 도시개발법에 따라 아파트 단지로 개발된다.
이 지역은 주변 택지개발지구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가 시작됐고 신규 분양이 이뤄짐에 따라 자칫 낙후 지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구역 지정을 받게 됐다.
인천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이들 2곳을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하는 내용의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학익동 집창촌과 동일레나운 일대에는 820채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이다.
주거 용지가 1만2603평에 이르고 3893평에는 공원, 완충녹지, 도로, 주차장이 들어선다.
도시계획위는 완충녹지 면적 확대와 어린이 공원이 아파트 단지에서 폭 20m 도로를 건너야 하는 점을 감안해 육교 등 보행안전시설을 갖출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고잔 도시개발구역에는 아파트 594채가 들어선다. 녹지 3곳, 어린이 공원 1곳, 주차장 1곳, 도로 5개 노선이 설치된다.
이들 도시개발구역은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인가, 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를 밟아 내년 하반기 착공할 예정이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