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말을 했기에….”
2006 독일 월드컵 결승에서 프랑스대표팀 주장 지네딘 지단의 ‘박치기 사건’을 유발했던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의 발언이 책으로 엮어져 나온다고 AP통신과 AFP통신이 9일 전했다. 이로써 지단의 박치기 사건은 노래, 비디오 게임 등으로 만들어진 데 이어 책으로까지 등장하게 됐다.
마테라치는 자신이 실제로 한 말을 포함해 그 상황에서 자신이 할 수 있었던 말들을 249개의 문장으로 정리해 100쪽 분량으로 이탈리아의 몬다도리 출판사에서 펴낼 예정.
실제로 주고받았던 말은 몇 마디 되지 않지만 이에 갖가지 말을 덧붙인 것이다. 대부분의 말은 신랄한 조롱을 담고 있다고. 마테라치는 권당 10유로(약 1만2000원)에 팔릴 이 책의 판매 수익금을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