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회(회장 김두진)가 최근 발간한 역사학보(제191집)에 서울 소재 모대학 A 교수와 지방 소재 모대학 B 교수가 김용선 한림대 교수에게 실명으로 표절을 인정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공개사과문이 실렸다.
이들은 사과문을 통해 “본인들은 ‘한국금석문집성’을 펴내면서, 김용선 교수의 ‘고려묘지명집성’과 ‘역주고려묘지명집성’의 일부 내용을 편·역자의 사전 동의와 허락 없이 인용 전재하였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용선 교수는 “참고문헌에서 밝혔다고 하지만 그 참고의 정도가 상식적으로 ‘참고했구나’ 수준이 아니라 사실상 내 글을 그대로 전재한 것이었다”며 “역사학계를 대표하는 잡지에 사과문을 발표하는 것으로 두 교수와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