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미 국가정보국(DNI)은 17일 “북한의 핵실험 주장 이후 11일 채취한 공기 샘플을 분석한 결과 방사능 물질이 검출됐다”며 “이는 북한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의 지하에서 핵실험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DNI는 웹사이트에 올린 짤막한 글을 통해 “북한의 핵폭발 규모가 1kt 미만이어서 보통의 다른 핵실험보다 상대적으로 작다”고 언급했다.
이날 DNI의 발표는 미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사실을 처음으로 공식 인정한 것이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