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수돗물 누수율이 전국 6개 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수관로 보급률도 6개 광역시 중 최하위이고 하수관로의 파손이 심해 수질과 토양 오염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열린우리당 홍미영 의원은 16일 환경부와 인천시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인천지역 정수장에서 각 가정까지 공급되는 수돗물의 누수율은 13.4%다. 이는 연간 총생산량 3억8000만 t 가운데 5154만7000t에 해당하며, 생산원가(t당 562원)를 기준으로 하면 284억 원어치다.
하수관로 보급률도 인천시가 전국 6개 광역시 중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하수관로를 총 5391km 매설할 계획이지만, 현재 3258km만 설치해 놓은 상태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