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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영화제 끝나도 축제는 줄줄이…

입력 | 2006-10-18 06:32:00


영화의 바다가 펼쳐지고 있는 부산에 주제가 있는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국가지정 대표 축제로 자리 매김한 자갈치문화관광축제가 영화제 막바지에 열리고, 영화제가 끝난 뒤에는 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부산 2007 컬렉션’이 준비돼 있다.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올해로 15회째인 부산자갈치축제가 18일 오후 중구 용두산공원에서 용왕제를 시작으로 개막돼 22일까지 남포동과 광복동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용왕제는 남항 인근 해상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용궁을 꾸민 뒤 풍어와 어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형식으로 독특하게 꾸며진다. 남항 해안을 따라 700여 m를 장식할 소망등 달기와 물고기 방생 행사도 이어진다.

또 ‘맨손으로 활어 잡기’, ‘장어, 문어 이어달리기’, ‘낙지 속에서 진주 찾기’, ‘멍게 멀리 던지기’, ‘생선회 정량 달기’, ‘해양관광유람선 무료 승선’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자갈치시장 상인들의 솜씨를 감상할 수 있는 생선회 요리 경연대회와 퓨전 수산물 페스티벌, 신선한 수산물을 공짜로 즐길 수 있는 무료 시식회 등도 곁들여진다.

축제 기간에 다양한 수산물 요리가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며 20일부터 3일간 수산물 깜짝 경매가 이뤄져 관광객들이 경매사가 돼 각종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그러나 8월 새 자갈치시장이 준공된 뒤 조합원들의 이해관계 등으로 재개장이 지연되고 있어 자갈치시장 없는 자갈치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 패션쇼=국내 유일의 국제 패션쇼인 프레타포르테 부산 2007 컬렉션이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에는 유럽 및 미주 3개 팀, 아시아 2개 팀, 국내 6개 팀 등 11개 팀 15명의 국내외 유명 디자이너들이 참가한다.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등 해외 4대 컬렉션 정보 분석 및 주요 도시의 패션 정보, 시장분석 자료 등을 소개하는 브랜드 설명회도 곁들여진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