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기업이 임직원에게 부여하는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규모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일까지 거래소 상장 기업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부여한 횟수는 51개사 62건, 총스톡옵션 규모는 2907만 주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16.3%, 규모로는 35.6%가량 줄어든 수치다.
올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가장 많이 부여한 회사는 텔레윈으로 임원 한 명에게 460만 주의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2위는 신한금융지주로 1194명에게 329만6200주의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또 서울증권이 67명의 임직원에게 264만5000주를 제공했고,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대우증권 등도 스톡옵션을 약속하는 등 금융회사들이 활발하게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주요 그룹 중에는 두산중공업(16만9500주) 두산(20만200주) 두산산업개발(26만6700주) 두산인프라코어(34만4000주) 삼화왕관(2만1700주) 등 두산그룹의 5개 계열사만이 올해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제공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