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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 주변 수중 암초 뒤늦게 발견…우리 이름 붙일 예정

입력 | 2006-10-26 16:29:00


중국이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부근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한 수중(水中) 암초의 존재가 뒤늦게 확인됐다.

정부는 중국이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이어도 주변 해역을 측량해 이 암초를 발견하고 '딩옌(丁岩)'이라는 이름을 붙인데 맞서 우리식 이름을 붙이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국립해양조사원 소속 '바다로 1호'가 이어도 주변 해역을 조사한 결과 이어도 북동쪽 4.5㎞ 지점에 길이 372m, 폭 169m, 면적 5만2880㎡ 규모의 암초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해양부는 올해 안에 해양지명위원회를 열어 이 암초에 우리식 이름을 붙인 뒤 내년에 국제수로기구(IHO) 산하 해저지명소위원회(SCUFN)에 암초 이름을 정식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