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29일 크라이슬러챔피언십 3라운드 16번 홀에서 파퍼팅을 성공시킨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탬파베이=AP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키며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최경주는 29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베이 웨스틴이니스브룩GC(파71)에서 열린 크라이슬러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40km에 이르는 강풍 속에서도 1타를 줄여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공동 2위그룹인 어니 엘스(남아공), 브라이언 게이, 폴 고이도스(이상 미국)와는 1타차에 불과하지만 미국PGA투어에서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출발한 통산 3개 대회에서 모두 정상에 선 뚝심을 보여 자신감이 넘쳐 보인다. 특히 같은 코스에서 열린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에서 우승한 인연도 있다.
그가 우승하면 상금 랭킹 30위 안에 들어 이번 주말 ‘올스타전’ 성격의 투어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낸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