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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 아프리카 초대형 니켈 광산 개발 나선다

입력 | 2006-10-30 15:30:00


국내 기업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프리카의 초대형 니켈 광산 개발에 나선다.

30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대한광업진흥공사 대우인터내셔널 경남기업 STX 등 4개사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프리카 동남부 마다가스카르에 있는 암바토비 니켈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키로 하고 이날 공동투자 합의서에 서명했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의 매장량은 1억2500만t에 이른다.

2010년 개발이 완료되면 뉴칼레도니아의 SLN 광산(연산 7만8000t), 인도네시아의 소로아코 광산(6만t)과 비슷한 수준인 연간 최대 6만t의 니켈을 생산하게 된다.

국내 연간 니켈 수요량은 지난해 기준 세계 전체 수요량의 약 9%인 11만7000t으로 중국(18만8000t), 일본(18만5000t), 미국(13만2000t)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한국은 전체 생산량의 50%에 대한 구매권을 갖게 돼 연간 국내 수요량의 약 25%에 이르는 3만t의 니켈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광진공 등 한국 기업들은 앞으로 5년간 최대 11억 달러(약 1조1305억 원)의 자금을 투입키로 하고 27.5%의 지분을 확보했다. 광진공이 21%, 대우인터내셔널과 경남기업이 각각 2.75%, STX가 1%의 지분을 갖는다.

40%의 지분을 갖는 캐나다의 다아나텍사(社)의 지분이 가장 많고 일본 스미토모가 한국 컨소시엄과 같은 27.5%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과 특수합금강, 도금, 건전지 등에 필요한 필수 산업소재. 니켈 가격은 2003년 말 t당 9640달러에서 최근 3만2000달러로 급등했다.

홍석민기자 sm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