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천수만 철새 기행전’이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충남 서산시 부석면 천수만 일원에서 12월 4일까지 열린다.
‘새와 사람의 아름다운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달 27일 개막된 기행전의 백미는 간월호반을 따라 떠나는 철새 탐조투어. 30km 코스를 1시간 반 동안 돌며 철새와 서해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다. 4곳의 탐조 시설에서는 노랑부리저어새의 우아한 자태,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 고니 및 청둥오리, 기러기의 웅장한 비상을 망원경을 통해 관찰할 수 있다.
주 행사장인 부석면 간월도에는 천수만생태관, 한국의새관, 철새영상관, 황조롱이관 등 모두 7개 전시관이 들어섰다. 천수만을 찾는 수많은 철새의 영상과 간월호 상류 지역의 철새 모습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고 이곳에서 생을 마감한 천연기념물 박제 70여 점도 볼 수 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