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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전북 브루셀라병 비상… 감염소 1300마리 넘어

입력 | 2006-11-02 06:38:00


올 들어 전북에서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와 감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전북 도내 브루셀라병 감염 소는 254농가 1301마리로 지난해 124농가 1042마리를 넘어섰다.

브루셀라병 감염 소는 2001년 10곳 147마리, 2002년 5곳 29마리에 그쳤지만 2003년 16곳 444마리, 2004년 47곳 284마리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브루셀라병 환자도 2003년 12명이 집단 감염된 뒤 2004년 2명으로 줄었으나 지난해 8명에 이어 올해 14명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역도 정읍시 임실군 등 일부 지역에서 최근에는 부안 무주군과 김제 익산시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도와 축산농가들은 발생 농가의 소를 적어도 6개월 동안 이동하지 못하도록 하고 의무검사 대상을 10마리 이상 사육농가로 확대하는 등 확산을 막는 데 노력하고 있지만 효과는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근절방법으로 알려져 있지만 안전성을 비롯한 각종 부작용 때문에 허용되지 않고 있다”며 “농가들은 감기와 관절통, 무력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일단 브루셀라병 감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브루셀라병:

소나 돼지에게 나타나는 2종 법정 가축 전염병. 축산농민이나 수의사 등 사람에게도 호흡기나 피부상처를 통해 전파된다.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는 임신 후기에 유산되는 증세를 보이며 사람은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이 나타난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