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초대형 해저 액화천연가스(LNG) 탱크 제작에 성공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영국 엑손모빌사로부터 수주한 해저 LNG 터미널용 탱크 2기 제작을 마치고 최근 출항시켰다고 6일 밝혔다.
무게만 4800t인 이 탱크는 세계 처음으로 해저에 설치되며 각각 길이 155m, 폭 33m, 높이 28m에 이른다. 또 영하 162도의 초저온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중공업은 이 LNG 탱크를 6개 덩어리로 나눠 스페인까지 운반한 뒤 현지에서 조립 및 각종 시운전을 거쳐 2008년 초 이탈리아 북동부 아드리아 해 해저에 설치할 예정이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