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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민경화/찜질방서도 남을 배려해야

입력 | 2006-11-08 03:00:00


가족과 함께 찜질방에 갔다. 아이들과 편히 앉아 쉬는데 중학생인 아들 둘이 뭔가를 보며 키득거리며 웃고 있었다. 아이들의 시선을 따라가 보니 두 아주머니가 누워 있었다. 한 사람은 술을 마셨는지 옷매무새가 완전히 흐트러져 배꼽까지 드러내고 코를 골며 자고, 다른 한 사람은 팩을 하다 그대로 잠들었는지 얼굴이 마치 괴물처럼 보였다. 누가 보기에도 흉측한 모습이었다. 찜질방은 혼자 사용하는 공간이 아니다. 피곤해서 약간 수면을 취하다 가는 곳이기는 하지만 주변 사람이 다 바라보는 공간이니만큼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며 남을 의식하고 쉬었으면 좋겠다.

민경화 광주 북구 오룡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