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내년 1월 1일부터 종이항공권에 대해 3만 원의 발권 수수료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전자항공권(e티켓) 발행이 가능한 구간에서 종이항공권을 발급 받으면 1장 당 3만 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고 8일 밝혔다.
종이항공권에 대한 수수료 징수는 노스웨스트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07년말까지 종이항공권을 완전 폐지하고 전자항공권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종이항공권 발권 수수료는 항공사마다 편차가 있다. 현재 노스웨스트항공은 1장당 5만 원, 싱가포르항공은 1만 원, 루프트한자는 2만 원의 수수료를 각각 받고 있다.
대한항공 측은 "중국 옌타이 다롄 등 전자항공권이 발급되지 않는 26개 국제노선은 종이항공권 발급 수수료가 없다"면서 "그 외 노선의 경우 종이항공권 발급을 따로 요구하지 않으면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아직까지는 종이항공권에 대해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전자항공권은 e메일로 예약 확인증만 받으면 티켓 없이 창구에서 직접 좌석을 배정받을 수 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