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오른쪽)와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13일 한국사진기자협회 주관으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현장의 사진기자 전시회’ 개막식에서 만나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박영대 기자
“26인치 반이에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3일 MBC TV ‘생방송 오늘 아침’ 스타의 건강법 코너에 나와 “허리둘레가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스스럼없이 신체 치수를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서울 삼성동 자택 내부를 공개하고 10년 이상 해 왔다는 단전호흡 동작도 직접 보여 줬다.
리포터가 “손이 곱다. 악수도 많이 할 텐데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어머니에게 배웠다는 피부 관리법을 공개했다. 그는 “글리세린과 알코올, 화장수를 섞어 손을 씻고 나서 (얼굴에) 바르면 피부 땅김 없이 잘 유지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체중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똑같다. 30, 40대 때와 거의 같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54세다. 과식하지 않고 적당히 먹어 항상 같은 몸무게를 유지하는 게 건강비결이라는 것.
이어 그는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에 나타나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이 들어간 비빔밥을 선보였다. 그는 “선조들의 기막힌 지혜다. 고추장과 참기름이 없으면 얼마나 맛이 없겠느냐”며 리포터에게 직접 먹여 주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아침은 거의 못 먹고 일주일에 두세 번 집에서 밥을 먹는다고 했다.
이종훈 기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