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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구관서사장 합의안 거부

입력 | 2006-11-14 22:32:00


두 달째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는 EBS 구관서 사장에 대한 노사 잠정합의안이 부결돼 EBS 파행 사태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EBS 노조는 14일 오전 열린 대의원대회에서 구 사장이 1년간 EBS를 경영하고 중간 평가를 받는 잠정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대의원대회에서는 구 사장과 추덕담 노조위원장의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는 소리도 나왔다.

EBS 관계자는 "잠정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현 노조 집행부가 사퇴하고 새 집행부가 구성된다"며 "사장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 하면서 대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BS 노조는 9월19일 구 사장이 방송위원회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방송 경험이 없는 교육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과 석,박사 학위 논문의 중복 의혹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여왔다.

전승훈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