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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뷰티]“병원도 브랜드로 뭉쳐야 산다”

입력 | 2006-11-15 03:00:00


“의료 후진국으로 알았던 중국의 의료산업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할 때다.”

7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네트워크병의원협회(www.knha.co.kr) 창립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된 박인출 예네트워크 대표가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협회는 국내 의료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자본 유입이 필수라며 △병의원 복수 개설 허용 △제3자 투자 허용 △자본금 회수 등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병의원은 여러 병의원이 하나의 브랜드를 사용하며 각종 의료서비스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형태의 의료기관을 의미한다. 현재 전국에 500여 곳이 있다.

지난달 23일 첫 공식 발기인 모임을 연 네트워크병의원협회에는 26개 네트워크 병의원이 회원으로 가입했다. 발기인으로는 예치과, 고운세상피부과, 속편한 내과, 하나이비인후과, 함소아한의원 등이 참여했다.

협회 사무총장을 맡은 고운세상피부과 안건영 원장은 “의료시장이 점차 확대됨에 따라 네트워크 의료기관이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며 “하지만 현행법과 제도적 미비로 애로사항이 많다”고 말했다.

이호갑 기자 gd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