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2010년경 세계 최대의 자동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제조기술 경쟁력에서도 한국과 대등해질 것이다.”
산업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은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중 산업 협력방안’ 세미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
이 연구위원은 “중국이 세계 자동차 부품과 연구개발 기지로 급성장해 2015년경에는 일부 미래형 자동차의 개발과 상용화에서 비교 우위를 갖게 되며 2020년경에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경쟁력 격차도 점차 좁혀져 2010년경에는 일반자동차 제조기술의 경쟁력이 대등한 수준을 보이고 2015년에는 첨단기술 분야와 품질경쟁력의 격차도 좁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생산 대수가 2004년보다 12% 늘어난 570만 대로 세계 4위를 차지해 5위인 한국(369만 대)과 격차를 벌리고 있으며 올해는 3위인 독일을 따라잡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특히 중국은 올 한해 700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돼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자동차시장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한국과 중국 자동차 생산 판매 비교(단위: 만 대)
중국한국생산량내수판매생산량내수판매2002년3253243141622005년5705763691142010년(예상)10001000530150자료: 한국자동차공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