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인가. 자동차 소비에서도 개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 수입되는 신차들은 더욱 다양해지는 추세. 색상과 디자인은 물론이고 가격대도 다양해져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다.
올해 말과 내년 초에 걸쳐 한국에 상륙할 외국산 ‘애마’들을 미리 살펴봤다.
○ 다임러크라이슬러 다지 캘리버
다지 캘리버는 스포츠쿠페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간 정도의 독특한 콘셉트를 가진 모델이다. 다양한 야외 레저활동과 함께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젊은 층을 겨냥해 개발됐다. 앞좌석 수납공간의 아이스박스, 손전등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실내등에서 개성 있는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가격은 2000만 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며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도심형 콤팩트 SUV인 지프 컴패스도 함께 선보인다.
○ 볼보 C30
볼보자동차 모델 중 가장 작은 소형차인 C30이 도입된다. 해치백 스타일의 작고 세련된 외관을 자랑한다. 실용적인 도시형 소형차로 자동차 후면 디자인이 귀엽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틀림 강도가 뛰어난 차체와 충격완화 시스템, 경추보호 시스템 등을 갖췄다. 내년 봄에 도입될 예정이다.
○ 메르세데스 벤츠 S500
4륜 구동 방식인 4매틱 시스템이 장착된 고급 세단이다. 평상시에는 전륜과 후륜에 40 대 60의 비율로 구동력을 전달해 4륜 구동의 안정성과 후륜 구동의 역동성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S클래스의 승차감에 역동적인 주행성을 더했다는 것. 11월 말에 나올 예정이다. 연말에 2개 모델(ML 63 AMG와 CLS 63 AMG)을 더 선보인다.
○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2007년형
올 2월 미국 슈퍼볼 최우수선수로 뽑힌 하인스 워드가 당시 부상으로 받았던 바로 그 차다. 11월 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고급 SUV인 에스컬레이드 2007년형은 국내에는 동급 경쟁모델이 없는 6200cc의 대형차로 최고출력 403마력을 자랑한다. 독특한 그릴 디자인과 엠블럼이 눈에 띄는 모델. 파워 2열 좌석 적용으로 2열 좌석 배열을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고 한번의 버튼 터치만으로도 뒷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편리함을 갖췄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