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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편지]윤용문/방화셔터 밑 노숙자 위험

입력 | 2006-11-17 03:06:00


지하철 막차를 타고 귀가할 때면 역사에서 노숙자가 자는 모습을 목격하곤 한다. 노숙자는 추위 때문에 역사 내부에 잠자리를 마련한다. 문제는 지하철 방범셔터 또는 방화셔터 바로 밑에서 잠을 잔다는 점이다.

얼마 전 지하철 역사에서 잠을 자던 노숙자가 갑자기 내려진 방범셔터에 압사한 기사를 보고 놀랐다. 방화셔터는 천장에 설치된 화재감지기에 의해 화재로 인식되면 떨어지도록 설계돼 있다. 그 밑에서 잠을 자는 노숙자에게는 위험천만한 잠자리가 아닐 수 없다.

윤용문 서울 성북구 석관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