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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트라이트]화재 없는 세상서 편히 쉬소서

입력 | 2006-11-17 03:06:00


가스폭발 사고 현장에서 순직한 서병길(57) 소방장의 빈소가 마련된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 영안실에 각계각층의 조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생명을 구할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희망을 버릴 수 없다”던 고인은 그동안 1만9500여 차례 출동해 1052명의 목숨을 구했다. 살신성인(殺身成仁)을 실천하고 떠난 그의 정신은 영원히 사회의 버팀목으로 남게 됐다.

최남진 namj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