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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NS"시청률 조작의혹 보도 사실무근"

입력 | 2006-11-17 14:30:00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는 17일 "SBS가 8시 뉴스에서 TNS가 시청률을 조작한다는 의혹을 보도한 것은 근무태만 등으로 해고된 전 직원의 잘못된 제보를 근거로 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면서 "SBS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

민경숙 TNS미디어코리아 사장은 이날 오전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상파TV 3사 중 유일하게 TNS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경쟁사 자료만을 구매하는 SBS가 TNS 자료의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가 부족해 이 같은 보도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민 사장은 "SBS의 보도는 시청률 데이터를 전산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장애가 일어날 경우 장애를 복구해 데이터를 재처리하는데, 이 경우를 시청률 조작으로 오해해 발생한 것"이라며 "SBS가 보도에 인용한 엑셀표상의 일보는 고객의 빠른 사내보고를 위해 사용되는 것으로 TNS의 공식 자료가 아니며 TNS의 공식 자료는 인포시스 한 가지뿐"이라고 부연했다.

민 사장은 이어 "SBS가 문제를 제기한 2003~2004년에는 작업이 많은 부분 수동으로 직원의 손에 의해 이뤄졌으며 아침에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데이터를 입력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타이핑 실수가 발생했다"면서 "현재는 자동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므로 일보 작성시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몇 년 전 발생한 엑셀표 형태의 일보 작성시 타이핑 실수를 가지고 지금에 와서 시청률 조작이라고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끝으로 "향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며 이번 보도내용에 대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TNS 데이터의 정확성을 입증하기 위한 어떤 데이터의 검증도 검증협의회로부터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